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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범죄도시4] 강력한 빌런의 등장, 범죄도시4 영화 개봉 정보 및 소개, 감상평

by 망윰 2025. 5. 6.

범죄도시4 포스터
범죄도시4 포스터

영화 개봉 정보 및 소개

  • 제목: 범죄도시4 (The Roundup: Punishment)
  • 감독: 허장행
  • 각본: 이상용, 김민성
  • 개봉일: 2024년 5월 1일
  • 주연: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 이주빈
  • 러닝타임: 107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만 18세 이상)

'범죄도시4'는 강력반의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이번에는 새로운 파트너 이준석(김무열 분)과 함께 '금융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을 그린 액션 범죄 영화입니다. 앞선 시리즈가 폭력조직(1편), 해외 범죄자(2편), 마약 조직(3편)을 다뤘다면, 4편에서는 현대 사회의 큰 문제인 금융 사기를 주요 소재로 채택했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매 편마다 다양한 감독을 영입하며 새로운 색깔을 더해왔는데, 이번 4편은 허장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 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각본을 맡아 시리즈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개봉 첫날부터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고, 1,000만 관객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믹한 요소와 통쾌한 액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점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줄거리 소개

범죄도시4는 경찰청에서 맹활약하던 마석도(마동석 분)가 경찰 내부 문제로 잠시 좌천되어 금융범죄수사대로 발령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업무에 적응하려 노력하던 그에게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을 해결하라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마석도는 전직 금융회사 직원 출신의 수사관 이준석(김무열 분)과 파트너가 됩니다. 두뇌파 준석과 주먹파 마석도는 서로 다른 수사 방식으로 갈등하면서도, 금융 사기 조직의 추적에 나섭니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단순한 전화 사기를 넘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범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조직의 배후에는 천재적인 두뇌와 치밀함을 가진 최강복(이동휘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과거 금융권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던 인물이었지만,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쌓아 지금은 거대한 금융 사기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석도와 준석은 이 조직을 쫓아 여러 단서를 발견하고, 조직의 하부 조직원들을 하나씩 검거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마석도는 늘 그랬듯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인들을 제압하며 통쾌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최강복은 언제나 한 발 앞서 행동하며 마석도의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갑니다.

조사가 깊어질수록 이 사건이 단순한 금융 사기를 넘어 국가 기관과 대기업까지 연루된 거대한 비리임이 드러납니다. 또한 최강복은 마석도와 준석의 약점을 파고들어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심지어 그들의 가족과 지인까지 위협합니다.

특히 마석도에게는 과거 자신이 놓친 범인이 이번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개인적인 복수심까지 얽히게 됩니다. 최강복이 마석도의 오랜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마석도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본격적인 추격에 나섭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마석도는 최강복의 본거지로 침투해 그와 그의 수하들을 상대로 맞서 싸웁니다.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인 마석도와 두뇌로 모든 것을 계산하는 최강복의 대결은 물리적 힘과 지능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구도를 보여주며, 시리즈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결국 마석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강복을 제압하고, 그가 이끌던 금융 사기 조직을 완전히 와해시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부패한 권력자들의 비리까지 밝혀내며 더 큰 정의를 실현합니다.

감상평

'범죄도시4'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서 익숙한 공식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소재와 연출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금융 범죄'라는 현대 사회의 첨예한 문제를 다룸으로써 시의성 있는 주제 선택이 돋보입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를 영화의 중심 소재로 활용한 것은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동석 특유의 통쾌함을 주는 '괴물 액션'은 여전히 건재하며 시리즈의 핵심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기존의 물리적인 힘 대결을 넘어, 지능형 범죄에 맞서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마석도의 진화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주먹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금융 범죄의 특성에 맞춰 때로는 지략을 발휘하고 때로는 강력한 주먹을 휘두르는 균형 잡힌 활약이 돋보입니다.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한 김무열의 연기도 높이 살 만합니다. 전작들에서 마석도와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특히 금융 전문가로서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마석도와의 대비되는 모습이 재미있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냅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은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지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또한 이동휘가 연기한 최강복이라는 악역 캐릭터도 시리즈 사상 가장 지적이고 계산적인 적으로 등장하며 신선함을 더합니다. 단순한 폭력배가 아닌, 시스템을 교묘히 악용하는 지능형 범죄자의 모습은 마석도에게 새로운 유형의 도전을 제시하며 긴장감을 높입니다.

영화의 액션 장면들은 여전히 시원시원하고 통쾌합니다. 특히 좁은 사무실 공간에서 펼쳐지는 격투 신은 범죄도시 시리즈 특유의 현실감 있는 액션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을 활용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CG나 화려한 편집 없이도 생생한 타격감을 전달하는 액션 연출은 여전히 이 시리즈의 강점입니다.

다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전개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마석도가 악당을 만나고, 추적하고, 최종적으로 제압한다는 기본 구조가 반복되며 약간의 매너리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금융 범죄라는 복잡한 소재를 다루다 보니 일부 관객들에게는 내용 전개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도시4'는 시리즈의 핵심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소재와 연출로 신선함을 더한 성공적인 속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석도라는 캐릭터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과 대사

'범죄도시4'에는 시리즈의 팬들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명장면과 명대사가 가득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석도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하부 사무실에 잠입해 일당들을 제압하는 장면입니다. 수십 명의 보이스피싱 상담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마석도가 "사기 전화 그만하고 진짜 경찰한테 전화 한 번 걸어볼래?"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순간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마석도와 준석이 처음 만나 서로의 수사 방식을 두고 갈등하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준석이 "형님, 요즘은 주먹보다 머리가 먼저예요."라고 말하자 마석도가 "그래? 근데 내 주먹도 머리 못지않게 똑똑해."라고 응수하는 대화는 두 캐릭터의 성격과 관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중반부에 등장하는, 마석도가 금융 범죄의 피해자들을 만나는 장면은 감정적인 무게를 더합니다. 특히 노인 피해자가 "평생 모은 돈을 하루 아침에 다 잃었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에 분노하는 마석도의 표정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서의 깊이를 더합니다.

최강복과의 첫 대면 장면에서 마석도가 "너 같은 머리 좋은 놈들이 더 위험해. 왜냐하면 내가 잡으러 가면 더 멀리 도망치거든."이라고 말하는 대사는 이 영화의 핵심 대결 구도를 잘 보여주는 명대사입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펼쳐지는 마석도와 최강복의 최후 대결 장면도 압권입니다.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갖춰진 빌딩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 액션 신은 기존 시리즈의 액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이 장면에서 최강복이 "네 주먹으로는 날 못 이겨."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자 마석도가 "두고 보자, 이 주먹이 얼마나 똑똑한지"라고 응수하는 대사는 마석도 캐릭터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시각적으로는 서울의 금융가를 배경으로 한 추격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고층 빌딩 숲과 번화가를 누비는 액션 신은 도시의 모습과 범죄의 현대적 양상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엔딩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사건 파일을 받아들며 "범죄자들은 진화하는데,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리즈의 지속과 발전 가능성을 암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마무리였습니다.

이처럼 '범죄도시4'는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소재와 접근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한국 액션 영화의 대표 프랜차이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범죄도시5가 기다려집니다.